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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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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지방자치] 제주 드론, 도시락 배송하고 올레길 순찰…사업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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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2년 연속 드론 규제 유예제도 실증도시 지정·특화도시도 신청

장시간·야간 드론 비행 등 테스트 거쳐 기술혁신·규제 개혁 선도

연합뉴스

"하늘에서 도시락이 내려와요"…제주서 드론배송 시연 (CG)
[연합뉴스TV 제공]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띵 똥! 드론 배송 도시락이 도착했습니다."

제주도는 가까운 미래에 도내에서 드론을 통해 일상적으로 택배 등 각종 물건을 배달하는 일이 가능하도록 관련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제주도는 실제로 지난 5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방역용 공적 마스크를 드론에 달아 가파도와 마라도 등 섬 지역에 배달하는 시범을 선보였다.

또 지난 6월 드론에 도시락을 실어 0.8㎞를 날아 도내 한 초등학교 어린이들에게 배달해 보기도 했다.

도는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국토부가 추진하는 드론 규제 샌드박스(유예제도) 실증도시 구축 사업자로 선정됐다.

도는 올해 제주 최고 번화가인 도심지를 중심으로 드론 순찰을 벌여 스마트 도시 안심 서비스를 시험해 볼 예정이다.

또 연속 7시간 이상 비행이 가능한 태양광 드론을 기반으로 제주 해안선 258㎞를 따라 전체 해안을 관찰하는 시스템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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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 마스크 싣고 가파도 가는 대형 드론
[연합뉴스 자료 사진]



도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진행한 드론 실증 사업에서 태양광 드론으로 7시간 이상 연속 체공하며 제주 해안선을 탐색하는 데 성공했다.

드론을 바다 위에 장시간 띄워 인공지능(AI) 기반으로 해양쓰레기를 탐지하기도 했다.

또 고정익 드론으로 애월항과 용머리 해안, 수마 포구 등을 100회 이상 비행하면서 통합 관제실에서 실시간 고해상도 영상을 받아 해양을 모니터링했다.

이밖에 영어교육 도시, 올레길 14, 14-1코스에서는 주간 100회 이상, 야간 20회 이상 비행에 성공했고 월동작물 및 소나무재선충 탐지를 위해 30회 이상 비행을 달성했다.

지난 5월 '드론 활용의 촉진 및 기반조성에 관한 법률'(드론법)이 국회를 통과해 시행되고 있다.

도는 드론법에 따라 시행하는 드론 특별자유화구역(특화도시)으로 지정받기 위해 도 전역을 대상으로 11개 세부 사업계획을 마련해 특화도시 지정을 신청했다.

올해 11월이면 도의 특화도시 지정 여부가 판가름 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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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올레길 안심 서비스 시연
[연합뉴스 자료 사진]



도는 또 드론 시험 사업 확대를 위해 지난 6월 국토부에서 총괄 추진하는 '한국형 도심 항공교통 민관협의체(UAM Team Korea)'에 참여하기로 했다.

도심 항공교통 민관협의체는 정부가 한국형 도심 항공교통(K-UAM) 로드맵의 체계적 추진을 위해 40여개 산·학·연·관이 함께 참여하는 정책 공동체다.

특히 도가 드론 실증도시 및 스마트시티 사업을 실현하기 위해 드론 산업에 대한 관련 규제를 도 전역에 걸쳐 본격적으로 완화하기로 했다.

노희섭 도 미래전략국장은 "제주가 드론 중심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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