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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한·미, 8월 연합훈련 내주 실시…'전작권 전환' 검증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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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16~28일 진행 전망 …규모는 축소될 듯

美 국방부 "한국군 전작권 전환 일환" 재확인

뉴스1

경기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 계류된 미군 헬기(자료사진)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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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올 하반기 한미연합훈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예정대로 8월 중순 진행될 전망이다. 이번 연합훈련은 전시작전권(전작권) 전환에 초점을 맞춘다.

9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우리 군은 한미연합훈련 기간을 이달 16일~28일로 설정하고 막바지 준비 중이다. 이번 훈련은 시뮬레이션에 따른 연합지휘소연습(CPX)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컴퓨터를 활용한 워게임 방식이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미 본토 증원 병력이 입국하기 어려운 상황을 감안해 훈련 규모는 예년에 비해 축소될 전망이다.

한·미는 연합훈련을 일주일 앞둔 시점까지 훈련 규모와 내용 등 세부 사안을 놓고 막바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훈련 시기는 변동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미는 이번 연합훈련에서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 일환으로 미래연합군사령부의 완전운용능력(FOC) 검증에 집중할 예정이다.

전작권 전환을 위한 검증평가는 1단계 기본운용능력(IOC), 2단계 완전운용능력, 3단계 완전임무수행능력(FMC) 검증평가 순으로 진행되고 있다. 한미는 지난해 1단계 검증은 마친 상태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28일 국회에 하반기 한미연합훈련이 8월 중순 실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 국방부도 전작권 전환 일환으로 8월 한미연합훈련을 실시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조너선 호프먼 미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6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한미연합훈련과 관련해 "코로나19 때문에 우리의 기동훈련에 일부 변화가 있었다"면서 "(그러나) 우린 훈련을 중단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호프먼 대변인은 "우리 군의 훈련태세가 다시 조정될 테지만 훈련은 계속될 것"이라며 "그 중 일부는 우리가 전작권 전환을 모색하는 것과도 연관돼 있다. 우린 한국군이 그 역량을 확실히 갖추도록 함으로써 (전작권 전환에) 필요한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연합훈련 실시 방침은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이 결정한 사항이라고도 언급했다.

다만, 한미 양국의 연합훈련 관련 공식 발표는 아직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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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 사령관.(가운데)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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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njun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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