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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KDI “올해 경제성장률 -0.9%…수출 -9.5%로 내내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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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국내 경제전문가들은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이 -0.9%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음에 따라 4개월 전 전망치보다 성장률을 0.6%포인트를 더 낮췄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9일 ‘KDI 경제동향’에서 지난달 국내 경제전망 전문가 2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처럼 나왔다고 밝혔다.

KDI는 “국내 경제 전반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가 강화되면서 2020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4월 조사(-0.3%) 대비 0.6%포인트 하향 조정됐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내년 성장률은 2.8%를 제시했다. 지난 4월보다 전망치를 0.8%포인트 올려 잡았다.

수출(금액 기준)은 세계 경제 침체로 올해 내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9.5%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4월 전망치 -5.8%보다 더 암울한 수치를 제시했다. 내년 수출은 5.9%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올해 경상수지 흑자는 작년보다 축소된 425억 달러를 기록하고, 내년에는 소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경상흑자 전망치는 역시 지난 4월 전망치인 542억 달러보다 하향 조정됐다.

고용시장 역시 어두울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실물경기가 위축되면서 올해 실업률은 4.2%로 상승하고, 취업자 수는 1년 전 대비 14만명 정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 물가는 하반기에도 낮은 수준에 머물면서 2020년 연간으로 0.4%의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준금리에 대해서는 대부분 내년까지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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