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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러시아는 트럼프 재선 성공을, 중국은 실패 원해" 美 정보당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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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지난해 6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G20 서밋에서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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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보당국이 오는 11월 치러지는 미국 대선에서 중국과 러시아, 이란이 선거에 개입을 시도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했다.

미 국가방첩안보센터(NCSC)의 윌리엄 에바니나 센터장은 7일(현지 시각) "외국의 많은 활동가는 누가 대선에서 이길지에 대한 선호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러시아, 이란 등이 미국 대선에 직간접적으로 개입을 시도할 수 있다는 염려를 표한 것이다.

그는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실패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평가한다"며 "지난 몇 달 간 중국의 공개적 언사는 미 행정부의 코로나, 휴스턴 중국영사관 폐쇄 등에 대해 점점 비판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홍콩 보안법 문제, 틱톡의 미국 내 퇴출 문제, 남중국해 갈등 등을 언급하며 "중국은 이 모든 노력이 대선 경쟁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알고 있다"고 했다.

러시아에 대해서는 "러시아와 관련된 일부 활동가는 소셜미디어와 러시아 텔레비전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선전하는 것을 추구하고 있다"며 "바이든 전 부통령을 깎아내리기 위해 다양한 수단을 쓰고 있다고 평가된다"고 했다. 친러시아 성향의 우크라이나 의원이 민주당 대선 후보인 바이든 전 부통령과 민주당을 폄하하기 위해 부패에 관한 주장을 퍼뜨린다는 사례를 예로 들었다.

한편 이날 성명에 북한은 따로 언급되지 않았다.

[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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