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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언유착 진실공방…통합 "한상혁, 한동훈 언급 부정 못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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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경애 "MBC 보도 전 한동훈 보도 나간다고 해"

주호영 "특검 또는 국정조사 통해서 진실 밝혀야"

윤도한 "권경애 알지도 못하고 전화한 적도 없어"

한상혁 "MBC 보도 1시간 이상 지난 뒤에 통화"

권경애 "시간 기억 오류…통화 내용엔 한동훈 포함"

통합당 "한상혁, 한동훈 직접 언급한 것 부정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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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6일 기자들에게 보낸 지난 3월31일 당시 권경애 변호사와의 통화 기록. (사진=방송통신위원회 제공) 2020.08.06


[서울=뉴시스] 문광호 최서진 기자 = 6일 미래통합당·권경애 변호사와 청와대·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의 '검언유착' 진실공방이 치열하다.

통합당은 권 변호사의 주장을 토대로 "청와대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혹은 한 위원장이 MBC의 검언유착 관련 보도 내용을 사전에 알았다"고 주장하는 반면 윤 수석과 한 위원장은 이를 부인했다. 권 변호사는 이들의 반박에 "기억의 오류가 있었다"고 인정하면서도 "한 위원장이 '윤석열이랑 한동훈은 꼭 쫓아내야 한다'고 했다"고 맞섰다.

해당 논란은 권 변호사가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채널A와 한동훈 검사장의 유착을 보도한 MBC 보도 직전 정부 핵심 관계자로부터 전화를 받았다고 폭로하면서 시작됐다. 권 변호사는 "MBC의 한동훈(검사장)과 채널A 기자의 녹취록 보도 몇 시간 전에 한동훈은 반드시 내쫓을 거고 그에 대한 보도가 곧 나갈 거니 제발 페이스북을 그만두라는 호소? 전화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출신 권경애 변호사가 채널A와 한동훈 검사장의 유착을 보도한 MBC 보도 직전 청와대 민정실로부터 압박성 전화를 받았다고 한다"며 "특검 또는 국정조사를 통해서라도 진실이 명백히 밝혀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권 변호사는 '매주 대통령 주재 회의에 참석하는 방송 관장하는 분'이라고 밝혔는데 당사자가 누군지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 원내대표는 또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당정청 회동에 참석했다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해임을 요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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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2020.06.17. dahora8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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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윤도한 수석과 한상혁 위원장은 즉각 반박에 나섰다.

윤 수석은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조선일보는 오늘 아침자 신문에서 MBC 검언유착 의혹 보도와 관련해 보도 전에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또는 윤 수석이 권 변호사에게 전화했을 것으로 추정하는 보도를 했다"며 "한 위원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저 역시 권 변호사에게 전화를 한 적이 없다. 권 변호사를 알지도 못 한다"고 반박했다.

한 위원장도 자신의 명의로 입장문을 내고 "지난 3월31일 '채널A 기자-검사장 간 유착 의혹'을 보도한 MBC 보도 직전 권 변호사와 통화했다는 보도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권 변호사와) 통화시간은 MBC 보도가 나간 후 1시간 이상이 지난 오후 9시9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3월31일 MBC 보도 전 채널A 사건에 대해 내가 미리 알고 있었다고도 하는데 사실이 아니다"라며 허위 사실을 적시한 언론사에게는 법적 책임을 경고했다.

한동훈 검사장과 윤석열 총장을 언급했다는 권 변호사의 주장에 대해서도 "기억 안 난다. 한동훈은 얘기했을 수 있는데 윤석열은 안 했을 것"이라며 "(쫓아내야 한다는) 얘기는 안 한 것 같다. 말하는 스타일이 그렇지는 않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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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2020.07.28. bluesod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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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변호사는 윤 수석과 한 위원장이 입장 표명에 MBC 보도 뒤에 한 위원장과 전화를 했다는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통화 내용을 추가로 밝히며 "윤석열 검찰총장과 한동훈 검사장을 쫓아내야 한다는 취지의 통화를 했다"고 거듭 주장했다.

권 변호사는 논란이 불거지자 오후 입장문을 내고 "3월31일 제가 한 위원장으로부터 전화를 받은 시간은 오후 9시경이 맞다"며 "그 날 저는 MBC보도를 보지 못한 상태로 야근 중에 한 위원장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통화를 마친 몇 시간 이후에 보도를 확인했기에 시간을 둘러싼 기억에 오류가 있었다"고 시점 상 오류를 일부 인정했다.

그러나 당시 이뤄진 통화 내용을 상세히 공개하며 "한 위원장은 '윤석열이랑 한동훈은 꼭 쫓아내야 한다' '윤석열도 똑같다, 나쁜 X이다' '한동훈은 진짜 아주 나쁜 X이다. 쫓아내야 돼'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통합당 황규환 부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한상혁 방통위원장이 권경애 변호사와의 통화사실을 인정했다"며 "한동훈 검사장의 이름을 직접 언급한 사실도 부정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검찰총장의 장모와 부인 문제를 언급하는 것은 물론 '한동훈은 나쁜 X이다'등의 발언이 실제 있었는지 명백히 밝혀져야 한다"며 "최초 의혹보도 시점과는 별개로 보도를 사전에 한 위원장이 인지했는지 또 인지했다면 어느 누구와 공유를 했으며 부적절한 보도 개입은 없었는지도 차제에 따져봐야 한다. 무엇보다 스스로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한 한 위원장은 방통위원장의 자격이 없다.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oonlit@newsis.com, westj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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