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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하는 가운데 수도 도쿄도가 음식점의 영업시간 단축 등 비상 대응에 나섰지만, 확진자 증가세는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6일 도쿄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360명이 새로 확인됐다고 현지 공영방송 NHK가 보도했습니다.
전날보다 97명 늘어난 수준입니다.
이로써 도쿄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28일부터 10일 연속 200명을 웃돌았습니다.
고이케 유리코 일본 도쿄도 지사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하게 늘자 이달 말까지 술을 제공하는 음식점과 노래방의 영업시간을 오후 10시까지 단축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가 긴급사태를 선포하지 않고 국내 여행을 장려하는 '고투 트래블'(Go To Travel)을 강행하는 가운데 도쿄의 확진자 증가세는 진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1주일 도쿄의 신규 확진자는 2천417명으로 앞선 1주일 확진자 1천808명의 약 1.3배 수준입니다.
일본 전역에서는 전날 신규 확진자 1천357명이 새로 확인됐습니다.
지난달 31일 기록한 최고 기록(1천580명)에는 못 미치지만, 여전히 많은 수준입니다.
일본의 누적 확진자는 4만3천 명을 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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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 우려 때문에 일본 당국은 히로시마 원폭 75주년을 맞아 이날 히로시마시 평화기념공원에서 열린 희생자 위령 및 평화 기원 행사의 참가자를 대폭 축소했습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관련 행사에는 통상 약 5만 명이 참가하는데 이날은 피폭자와 유족 등 785명이 참가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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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훈 기자(rhors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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