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국민 2명 주택 일부 파손 등 재산 피해"
[베이루트=AP/뉴시스]5일(현지시간) 레바논 베이루트 항구 대규모 폭발 현장에서 레바논 군인들이 생존자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이번 대폭발로 지금까지 최소 100명이 숨지고 4000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폭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항구 창고에 6년간 보관했던 질산암모늄 2750t이 큰 폭발을 일으킨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대참사에 세계 각국이 지원과 연대 의사를 표명했다. 2020.08.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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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국현 기자 =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대규모 폭발 사고로 수천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우리 국민 인명 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6일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6시10분(현지시간), 한국시간으로는 5일 0시10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항구에서 2차례의 대형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하마드 하산 레바논 보건장관은 전날 현지 방송 알마나르TV 인터뷰에서 이번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135명, 부상자는 5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주레바논 한국대사관에 접수된 인명 피해는 없다"며 "재외국민 2명의 주택 일부 파손 등 경미한 재산피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주레바논대사관은 사고 직후 비상대책반을 구성하고 베이루트 시내 주요 병원 3곳을 직접 방문해 확인한 것은 물론 단체 카톡방 및 전화로 재외국민의 안전을 확인했다.
현재 레바논에는 동명부대원 280여명을 제외한 우리 국민 140여명이 체류 중이다. 사고 현장에서 7.3㎞ 떨어진 대사관 건물 4층의 유리 2장이 파손된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는 "대사관은 레바논 정부와 협조해 우리 국민 피해 여부를 지속 확인하고, 피해 확인 시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우리 국민 피해 예방을 위한 안전공지 게재, 사고현장 인근 병원 및 치안 당국과의 긴밀한 연락 체계 구축 등을 통해 우리 국민 피해 현황을 파악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주레바논 한국대사관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에 올린 글을 통해 "희생된 사람들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고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며 "매우 슬프고 고통스러운 시기에 슬픔을 함께 나누고 이 단계에서 피해가 빨리 복구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g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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