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0.8.6/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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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지난 2019년 4월, 5세대(5G) 이동통신 세계 첫 상용화를 일궜던 정부가 차세대 통신서비스 6G에 대한 투자도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6G 역시 '세계최초 상용화'를 주도해, 5G 최초 상용화로 일군 세계 통신기술 '주도권'을 6G까지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6G 연구개발(R&D) 전략과 총 2000억원의 재원이 투입되는 투자계획을 마련했다.
정부는 6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제12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6G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미래 이동통신 R&D 추진전략'을 의결했다.
정부는 이번 전략에서 차세대 기술선점, 표준·고부가가치 특허 확보, 연구·산업 기반조성 등 3개 전략 8개 과제를 제시했다. 2021년부터 5년간 총 2000억원을 투자한다.
6G는 현존 최고 기술인 5G 대비 속도가 50배 이상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통해 증강현실(AR)뿐만 아니라 홀로그램, 원격진료 같은 '초실감형' 서비스와 콘텐츠가 쏟아질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다.
통신 표준은 상용화되기 10년 전부터 준비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6G 통신 R&D를 시작한다면, 일단 어떤 기술을 6G로 정의할 것인가 '개념정의'부터 시작해 구성요소, 스펙, 세부 기술사양 등을 모두 구조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이같은 기술 콘셉트를 확정하고 나면 실제 기술로 구현할 수 있는 R&D가 진행되고 이후 이를 상용망에 적용할 수 있는 '장비 개발'로 이어진다.
또 세계 이동통신사업자들과 교감하며 '글로벌 공감대'를 형성하는 '생태계'를 조성 작업도 필요하다. 국제표준을 주도하는 것도 필수다.
삼성전자가 최근 6G 기술백서를 통해 공개한 5G와 6G의 기술요구사항(출처 삼성 6G 기술백서)©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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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이같은 통신 기술개발 주기를 고려해 5G 상용 초기인 현 시점부터 6G R&D에 대한 투자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과기정통부는 '상상이 현실이 되는 6G 시대 선도'를 목표로 Δ차세대 기술선점 Δ표준·고부가가치 특허 확보 Δ연구·산업 기반조성 등 3개 전략, 8개 과제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개발 등 당장의 민간 투자가 어려운 도전적이고 선도적인 수준의 6G 핵심기술(초성능·초대역·초정밀·초공간·초지능·초신뢰) 개발을 통해 5G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해 나가고 미국, 중국 등 주요국간 기술 주도권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임을 고려해 각 국 선도 연구기관 및 표준화 단체와의 기술교류를 통한 최신 기술동향 공유와 공동연구 추진 등 국제공조도 강화할 방침이다.
기술개발이 완료될 2026년부터는 5G+ 5대 서비스에 프리(Pre)6G 기술을 적용하는 6G 업그레이드(Upgrade) 시범사업 추진을 통해 개발된 기술이 서비스로 안착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6G R&D 전략의 충실한 이행을 통해, 5G에 이어 6G에서도 세계최초 상용화를 실현하고 글로벌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sth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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