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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하늘 뚫린 경기 북부..버스에 물 차올라 5명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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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북부 시간당 30㎜ 쏟아져
사망자 1명 늘어..총 16명 사망


[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파주소방서 구조대가 6일 오전 임진강 인근인 경기도 파주시 파평면 율곡1리에서 침수된 시내버스에서 고립된 승객과 운전사 5명을 구조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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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30㎜ 물폭탄이 쏟아지고 있어 추가적인 호우 피해가 우려된다. 파주에서는 불어난 물에 버스가 빠져 5명이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한편 엿새째 이어진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실종자는 27명으로 늘어났다.

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현재 호우 특보가 내려진 경기 북부와 강원도에 시간당 10~30㎜의 비가 내리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쏟아진 누적 강수량은 경기 연천 687㎜, 경기 가평 526.5㎜ 등에 달한다.

이날 오전 6시30분경 파주에서 기사와 승객 5명이 타고 있던 버스가 물에 잠기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무리 버스 창문까지 차올라 버스 안으로 흘러들거가는 위급한 상황이었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이 출동해 갇힌 인원을 모두 구조해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한편 북한이 황강댐 물을 예고없이 방류하는 탓에 연천에 있는 군남댐 수위가 높아지면서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홍수 위험이 커지면서 밤사이 연천과 파주 등 저지대 주민 5000여명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전국적인 피해 규모는 사망 16명, 실종 11명, 부상 7명 등이다. 3일 강원도 홍천에서 급류에 휩쓸렸던 50대 남성이 발견되면서 사망자 1명이 추가됐다.

시설물 피해는 총 5177건에 달했다. 이중 3080건의 복구가 완료돼, 응급복구율은 59.5%를 기록했다. 농경지 8065ha가 침수되거나 매몰됐다.

오늘도 강한 비가 예고돼 피해 규모가 더 늘어날 수 있다. 오전까지 중부지방, 전북을 중심으로 시간당 30~50㎜, 내일 오후부터 충청·전라·경북 북부에 시간당 50~80㎜의 강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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