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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잤다"…트럼프가 틱톡 때리자, 대박 터진 미국 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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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주동 기자] 중국기업이 만든 소셜미디어 앱 '틱톡'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용금지 압박으로 미국 탈출을 준비하는 가운데, 불안한 사용자들이 이사 준비를 하며 반사이익을 보는 곳이 생기고 있다. 이들 중 한 앱은 지난주말 앱스토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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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트릴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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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작사를 운영하는 라이언 카버노는 "24시간 동안 잠을 못잤다"고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서 기뻐했다. 그의 업체는 틱톡과 비슷한 미국의 동영상 소셜미디어 앱 '트릴러'(Triller)에 투자했다.

지난주말 미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트릴러는 다운로드 횟수 1위에 올랐다. 앱 분석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지난주 트릴러의 다운로드 수는 1년 전보다 20배 급증했다.

지난주 조시 리차드, 그리핀 존슨, 노아 벡 등 틱톡의 스타들이 트릴러로 이동했고, 틱톡에 수백만 팔로워가 있는 미국인 타티 미치는 CNN에 "모든 사람들이 틱톡에서 트릴러로 옮기고 있다"고 현재 분위기를 전했다.

앞서 트릴러는 중국과 대립 중인 인도가 틱톡 사용금지를 선언한 이후 지난달 인도시장에서 사진·영상앱 1위에 올랐는데, 이번에도 반사 이익을 보는 것이다.

이 업체는 지난달 말 미국에서 틱톡을 상대로 특허소송도 제기하며 공세를 취했다. 소송 내용에는 '음악과 동영상을 연결시키는 방식과 시스템'에 대한 것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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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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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황한 사용자 발넓히기, 페북 등도 시장도전

물론 한 업체만 이익을 보는 것은 아니다. 1억명에 달하는 미국의 틱톡 사용자들 중 일부는 틱톡을 유지한 채 여러 곳으로 흩어지고 있다.

최근 동영상 앱 바이트(Byte, 틱톡의 모기업 바이트댄스와 관련 없음) 역시 다운로드가 급증하고 있고, 페이스북은 현금을 동원해 틱톡 인기 사용자를 자사의 새 동영상 서비스 '릴스'로 유도하고 있다.

WSJ에 따르면 틱톡에서 7600만명 팔로워를 보유한 찰리 드아멜리오, 구독자 2500만명이 있는 인스타그램에 콘텐트를 더 많이 올리고 있다. 앞서 나온 타티 미치는 트릴러뿐 아니라 인스타그램, 유튜브에서도 활동을 늘리며 팔로워 유지를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대형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가 틱톡의 미국사업 인수에 나서면서, 업계가 어떻게 변할지는 아직 알 수 없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달 15일 안에 매각·인수 협상을 마무리하라고 하면서, 이후에는 틱톡 사용금지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4일 IT전문매체 매셔블은 틱톡의 AI 기반 추천 알고리즘이 탁월하다면서, 트럼프의 금지 조치가 아니면 경쟁 앱이 틱톡을 이기기 힘들다고 평가했다.

김주동 기자 news9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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