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라파 공격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하마스가 이스라엘이 제안한 휴전 협상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악의 참사를 막기 위한 중재국들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습니다.
김영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하마스 협상단을 이끄는 가자지구 2인자 칼릴 알하이야는 현지시간 27일 성명을 통해 휴전과 인질 석방에 대한 이스라엘의 제안을 받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하마스는 지난 13일 이스라엘에 협상안을 제안했는데, 이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식 반응을 중재국을 통해 접수했다는 겁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제안을 검토 중이라며 검토를 마치는 대로 입장을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중재국 중 하나인 이집트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입장 차를 줄이는 눈에 띄는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라파와 국경을 접한 이집트는 이번 주 이스라엘과 잇달아 접촉해 라파 공격 자제를 촉구하며 협상 진전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집트에 6주간 휴전하는 대신 어린이·여성·노인과 부상한 인질을 석방하는 내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새 동력이 생겼다며 협상에 활력이 생겼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하마스가 이스라엘의 제안을 받아들일지는 미지수입니다.
하마스는 인질 석방 조건으로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철수와 영구휴전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습니다.
이 때문에 이스라엘의 제안이 라파 공격을 위한 명분 쌓기 용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이스라엘 당국자들이 이집트 측에 하마스와 마지막 협상이 결렬될 경우 라파 지상전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김영아 기자 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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