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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갤럭시 언팩 2020] 강력해진 S펜, 갤럭시노트20 중심 생태계 구축에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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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20를 중심으로 한 갤럭시 에코시스템(생태계)으로 소비자들이 더욱 풍성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돕겠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이 5일 오후 삼성전자 뉴스룸을 통해 전 세계 생중계한 '삼성 갤럭시 언팩 2020'에 등장해서 '갤럭시노트20'을 공개하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2009년 언팩이 첫 시작된 이후 11년 만에 최초로 디지털에서 열린 이번 언팩은 코로나19로 맞이한 패러다임 전환기에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가늠자 역할을 한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갤럭시노트2, 갤럭시Z 폴드2를 비롯한 프리미엄급 신제품 출시로 혁신을 주도하고, 중저가 라인업을 탄탄하게 갖춰서 화웨이에 내줬던 1위 자리를 탈환한다는 각오다. 더불어 갤럭시노트20를 중심으로 스마트워치와 PC·TV는 물론 삼성 가전까지 기기간 연결 경험을 더욱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언팩 초대장을 통해서 공개했던 영롱한 브론즈 색의 갤럭시노트20은 온라인을 통해서 최초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베일을 벗은 갤럭시노트20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S펜과 함께 돌아왔다. S펜은 전작에서 선보였던 에어액션 기능을 확대했고, 가장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S펜은 응답 지연시간이 전작의 26ms에서 9ms까지 줄어 종이에 쓰던 필기감을 선사한다. 프리젠테이션 때 레이저 포인트로 쓸 수 있고, 덱스모드로 연결된 TV와 모니터 화면을 활용할 때도 유용하다.
이번 갤럭시노트20은 S펜 사용자가 화면 끝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기본 모델에는 평면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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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는 일반 모델과 울트라 2종류로 출시된다. 울트라 모델의 카메라는 1억800만 화소이며, 100배줌 대신 50배 디지털줌 기능을 담았다. 보다 빠른 자동초점(AF) 작동을 위해서 레이저AF(자동초점) 센서를 탑재한 것도 특징이다.

갤럭시 생태계 확장을 위해서 마이크로소프트(MS)와 파트너십도 강화했다. 갤럭시 시리즈 최초로 갤럭시노트20은 MS 엑스박스 게임을 지원하며, 전작인 갤럭시노트10 출시 때 선보였던 유선 케이블을 활용한 삼성 덱스 기능을 무선으로 업그레이드했다. 덱스 모드에서 S펜을 활용할 수 있는 기능도 다양해졌다. 삼성 덱스는 스마트폰 화면을 PC나 TV로 옮기는 미러링 기능이다.

퀄컴 스냅드래곤 865+가 탑재된 갤럭시노트20 울트라 모델은 모바일 게임에 최적화한 사양이다. 5G 전용으로 나오는 스마트폰은 8K 30fps, 4K 120fps 등 단순 코어 성능뿐 아니라 차세대 통신망 활용과 초고화질 영상재생, 120Hz 화면주사율 등 강력한 성능을 담고 있다. 울트라는 12GB램에 256GB·512GB 저장공간, 배터리 용량은 4500mAh이다.

갤럭시Z 폴드2는 7.3인치에서 0.3인치 커진 7.6인치 대화면으로 돌아왔다. 전작은 갤럭시 폴드였으나 삼성전자가 폴더블 스마트폰 브랜드를 Z시리즈로 통합하면서 이름이 변경됐다.

효율적이고 건강한 생활을 위한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라이브', 헬스 기능을 강화한 클래식한 디자인의 '갤럭시워치3', PC·태블릿·스마트폰의 강점을 모두 갖춘 '갤럭시 탭 S7·S7+'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서 올 하반기 전략 플래그십 스마트폰부터 폴더블폰 등 전 라인업에 걸쳐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갤럭시S20 출시 때와 달리 코로나19 방역을 준수하면서 영등포 타임스퀘어 등 주요 핫플레이스엔 오프라인 제품 체험존도 운영한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애플과 화웨이의 플래그십 모델이 부재한 3분기에 5G 프리미엄폰 시장을 선점해서 연간 스마트폰 1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는 한편, 수익성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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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사장이 이끄는 삼성 스마트폰 사업부가 갤럭시S20의 부진을 딛고, 삼성의 연간판매 목표 대수인 3억대 판매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갤럭시노트20 판매 성패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노 사장은 "갤럭시노트20은 컴퓨터와 같은 생산성과 게임 콘솔과 같은 강력한 성능을 갖췄으며, 스마트워치·이어버즈·태블릿 등과 함께했을 때 더 강력한 갤럭시 경험을 준다"며 "소비자들이 중요한 것에 집중하고 풍성한 삶을 즐길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윤정훈 기자 yunright@ajunews.com

윤정훈 yunright@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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