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A급 전범자들의 유해가 있는 야스쿠니 신사에 들어서고 있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중앙포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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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민 10명 중 8명은 "일본이 전쟁 피해국에 사죄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10명 중 6명은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해야 한다"고 했다.
교도통신은 3일 전국 2059명을 대상으로 6~7월 진행한 '태평양전쟁 종전 75주년 우편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중일전쟁과 태평양전쟁에 대해서 일본인은 46%가 침략 전쟁으로 인식했다. 아시아 해방전쟁이라는 극단적 답변은 3%였다. 그 밖에 '자위를 위한 전쟁'이라는 답변이 13%, '모르겠다'는 응답이 32%를 차지했다.
침략국에 대한 사죄에 대해서는 '충분히 사죄했다'가 31%, '어느 정도 했다'가 53%를 차지했다. 사죄했다는 응답이 84%에 이른 셈이다. '충분히 하지 않았다'는 의견은 14%에 불과했다.
가해국으로서 일본 총리가 '반성을 언급하고 사죄의 말도 해야 한다'는 응답은 38%, '반성은 언급해도 사죄의 말은 필요 없다'는 답변이 44%를 차지했다.
국민 개개인이 과거 침략 전쟁에 대해 반성과 사죄의 생각을 가져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50%가 필요하다, 46%가 필요 없다고 답했다.
태평양전쟁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의 총리 참배에 대해서는 58%가 '참배해야 한다'고 해, '참배하면 안 된다'(37%)는 의견을 크게 앞질렀다.
자위대의 향후 위상에 대해서는 '헌법의 평화주의 원칙에 근거해 전수 방위를 엄수해야 한다'는 응답이 76%나 됐다. 헌법 9조 개정을 통해 '군으로 지위를 명기해야 한다'는 의견은 17%에 불과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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