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밝힌 지난해 명목 GDP와 올해 명목 GDP 성장률 전망을 종합한 결과 한국 순위가 기존 10위에서 8위로 뛰어오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8위에서 10위로 내려간 지 1년 만에 복귀하는 것이다. 지난해 명목 GDP 순위 1위는 미국이었으며 그 다음으로 중국,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순이었다.
캐나다가 8위, 러시아가 9위를 기록한 가운데 한국은 10위에 그쳤다. 한국 명목 GDP 순위는 2018년 8위를 기록했지만 2019년 명목 GDP가 4.6%로 크게 감소한 영향으로 두 계단 내려갔다. OECD는 코로나19 2차 확산이 발생하면 한국 명목 GDP 성장률이 -3%일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근거해 계산한 한국 명목 GDP는 지난해 1조6422억달러에서 올해 1조5925억달러로 감소한다.
한국보다 순위가 높은 캐나다는 1조7363억달러에서 1조5793억달러로 9% 감소하고, 러시아는 1조6998억달러에서 1조4277억달러로 무려 17% 줄어든다는 전망이 나왔다. 그 결과 올해 한국 명목 GDP는 캐나다와 러시아를 추월해 OECD가 추산하는 국가 중 10위에서 8위로 순위가 오르게 된다. 미국, 중국 등 10위권 내 다른 국가는 순위 변동이 없다.
한국이 이탈리아를 따라잡고 GDP 기준 'G7'에 입성할 수 있다는 기대도 있었지만 올해 중에는 어려울 전망이다. 다만 격차는 크게 줄었다. 지난해 OECD에서 7위를 기록한 이탈리아 명목 GDP는 2조12억달러로 한국과 3500억달러 이상 격차를 보였다. 올해 이탈리아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치명적인 타격을 입어 명목 GDP가 13.5% 감소한 1조7302억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송민근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