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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소비심리와 경제상황

7월 소비심리 이어 기업심리도 3개월 연속 상승세···코로나 이전 보단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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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7월 소비심리에 이어 기업심리도 개선되면서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1년여 만에 회복세를 보인 것에 비해 개선세가 빠른 편이지만 코로나19 이전에 비해서는 여전히 저조한 수준이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를 보면 이달 전체 산업의 업황 BSI는 60으로, 한 달 전보다 4포인트 올라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증가폭은 지난해 3월(4포인트) 이후 가장 컸지만, 지수 자체로는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지난해 말(76)에는 훨씬 낮은 수준이다. BSI는 기업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지수로 부정적이라고 답한 곳이 긍정적이라고 본 업체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돈다. 수치가 낮을수록 기업 체감경기가 나쁘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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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은 “자동차 업종 부진에 대한 기저효과로 부품 판매 등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였다”며 “아직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지는 못했지만 심리지수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과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기업심리는 약 1년 만에 회복됐다.

제조업 업황 BSI가 6포인트 올라 57로 집계됐다. 2013년 10월(6포인트) 이후 6년 9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업황 BSI(40)가 15포인트, 화학물질·제품 BSI(66)가 8포인트, 전자·영상·통신장비 BSI(75)가 6포인트 각각 올랐다. 기업규모별 BSI는 대기업(66)과 중소기업(49)이 각각 8포인트, 4포인트 올랐다. 기업형태별로는 수출기업(67)이 8포인트, 내수기업(52)이 5포인트 상승했다.

서비스업이 속한 비제조업 업황 BSI는 6월보다 2포인트 오른 62로, 넉 달 연속 상승세다.

향후 BSI 전망도 개선됐다. 8월 전 산업 업황 BSI 전망 지수는 4포인트 오른 59로, 제조업은 6포인트 오른 57, 비제조업은 1포인트 오른 60이다. 기업심리지수에 소비자동향지수를 합성한 경제심리지수(ESI)는 6.4포인트 오른 69.5다. 2009년 8월(+9.6포인트)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이다.

한편 한은이 전날 발표한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도 6월보다 2.4포인트 오른 84.2로 나타나, 5월(77.6)과 6월(81.8)에 이어 3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안광호 기자 ahn787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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