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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세계 금리 흐름

7월 FOMC 금리 동결.."9월엔 추가 정책 요구 높아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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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8일, 29일(현지시간) 열린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통화정책회의에선 금리를 동결했다. 포워드 가이던스, 수익률 곡선통제 등의 추가 정책은 없었다.

FOMC는 재정정책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다만 NH투자증권은 재정 지원이 신속하게 이뤄지지 않을 경우 통화정책에 대한 추가 요구가 나타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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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보고서에서 “7월 FOMC는 시장 기대와 거의 부합했다”면서도 “9월에는 포워드 가이던스를 비롯한 추가정책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높아져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금리는 동결됐고 긴급대출 제도는 연장됐다. 긴급대출제도는 9월말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연말까지 연장됐다. 3월 발표된 대출 한도는 1조9500억달러인데 실제 연준 대출 잔액은 1040억달러에 그쳤다.

포워드 가이던스(어떤 조건이 충족될 때까지 금리 인상을 하지 않겠다고 명시), 수익률 곡선 통제(시장금리를 일정 수준에서 통제) 등 향후 쓸 수 있는 카드들을 쟁여두고 있다는 해석이다. 3월 대규모 개입 이후 금융시장이 안정되고 있는 만큼 미리 꺼낼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안 연구원은 “FOMC에선 직접적인 재정 부양이 필요하다는 점이 언급됐는데 8월 첫째 주까지 민주당, 공화당 양당이 부양책에 합의하더라도 고용 회복이 더딜 경우 추가로 재원이 필요하다”며 “대선을 앞두고 재정 지원이 신속하지 않을 경우 역설적으로 통화정책에 대한 요구가 재차 부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길게 보면 연준은 분명히 추가 카드를 갖고 있으나 재정정책의 진행 과정을 지켜보면서 대응하는 과정에서 9월에는 금융시장 변동성이 높아질 소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FOMC 성명문에선 미국 경제 경로는 ‘바이러스에 달려 있다’는 문구가 처음으로 들어갔다. 고용이 최근 약간 반등했지만 연초에 못 미친다고 지적했다. 6월에 이어 연준이 고용시장 회복에 주목하고 있음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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