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부, 주독 미군 약 1만1900명 재배치 공식 발표
[브뤼셀=AP/뉴시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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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은 29일(현지시간) 미국이 주독 미군 감축 발표에 앞서 나토 동맹들과 긴밀한 협의를 했다고 밝혔다.
폴리티코, AFP 등에 따르면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성명을 통해 "이번 계획은 나토와 유럽 안보에 대한 미국의 지속적인 전념을 강조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미국이 주독 미군 감축에도 상호 방위 조약에 계속 전념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유럽의 평화와 안보는 북미 안보와 번영에 중요하다"며 "점점 더 예측불가한 세계에서 우리는 함께 할때 더욱 강하고 안전하다"고 밝혔다.
미국 국방부는 이날 앞서 전 세계 미군 태세 재평가의 일환으로 주독 미군 약 1만1900명 재배치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병력 5400명은 유럽 내 다른 지역으로 배치되고 6400명은 미국으로 귀환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6월 주독미군 감축 뜻을 밝혔다. 그는 반복적으로 나토 동맹들에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촉구해 왔다. 특히 유럽 주요국인 독일을 '채무 불이행'이라는 표현까지 쓰며 강하게 압박했다.
미국 정부는 주독 미군 재배치가 나토의 안보 역량을 향상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독일에서는 그러나 이번 조치가 나토 동맹 약화와 역내 미군 태세의 효율 저하로 이어질 거란 우려가 높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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