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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이재명 지사 대법원 판결

여름 휴가 첫날, 이낙연 만나는 '이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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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이재명 경기도지사.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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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다음 달 5일까지 1주일간 여름 휴가를 간다.

29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이 지사는 30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하계휴가를 간다. 성남시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면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비 피해 등 재난 상황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이 지사는 2018년 휴가 당시에도 수시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해 업무 지시를 내렸고, 지난해에는 안성 공장 화재로 휴가를 중단하고 복귀한 바 있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에 "도민 여러분께 휴가 신고합니다"라는 글을 올리고 "코로나19에 이런저런 사고들로 휴가 생각을 미처 못하고 지냈는데 '제가 휴가를 다녀와야 방역담당 공무원도 눈치 안 보고 쉰다'는 비서진들의 압박에 마음을 바꿔 휴가를 다녀오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계곡도 불시에 둘러보고 교외도 좀 다녀오면서 모처럼 아내와 둘만의 시간을 보내려 한다"며 "도정 구상도 접어두고 그냥 푹 쉬는 게 목표다. 그동안 못 봤던 책과 영화도 볼 생각"이라고 썼다.

그러면서 "잘 쉬는 것은 잘 일하는 것만큼 중요하다. 충분히 쉬어야 최상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며 간부 공무원들에게 방역현장 공무원들에게 충분한 휴가를 주도록 공개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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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 페이스북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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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지사의 대외 일정은 휴가 중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당장 휴가 첫날인 30일 오전에는 국회 기본소득연구포럼 창립식에 참석한 뒤 도청으로 복귀해, 당 대표 후보로 지방 순회 중인 이낙연 의원을 만날 예정이다. 이번 만남은 대선 후보 선호 여론조사 1위와 2위의 만남으로 여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 지사가 재판과 각종 현안 등으로 취임 이후 제대로 된 휴가를 가본 적이 없어서 참모들이 '재충전 시간을 보내시라'고 의견을 낸 것으로 안다"며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면서도 도정을 틈틈이 챙길 것 같다"고 말했다.

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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