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보안법 도입 등에 따른 미중대립 격화로 타격을 받고 있는 홍콩의 올해 4~6월 2분기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9.0%를 기록했다.
동망(東網)과 홍콩경제일보 등에 따르면 특구정부는 29일 2020년 2분기 실질 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9.0%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는 마이너스 8.2%인데 실제로는 0.8% 포인트를 밑돌았다.
중국에서 발원해 퍼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내외 수요가 소실하면서 4분기 연속 경기침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GDP 감소폭은 관련 통계를 시작한 1974년 1분기 이래 최대이던 금년 1분기의 9.1%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컸다. 2분기 연속 마이너스 9%대의 최악 상황이 이어졌다.
주요 GDP 구성 요소인 개인소비 지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5% 대폭 줄었다. 감소율이 1분기 10.6%에서 크게 확대했다.
홍콩 정부 대변인은 코로나19가 계속 글로벌과 홍콩 경제활동에 충격을 가하면서 전반적인 홍콩 경제정황이 2분기에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대변인은 중국 경제회복 등으로 5~6월 홍콩 수출에 대한 외부 압박 요인이 감경함에 따라 2분기 내 안정세로 전환할 조짐을 보였다면서 계정조정를 거치면 전기보다 GDP가 실질적으로 0.1% 소폭 주는데 그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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