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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문 대통령, 외교관 성추행 의혹 "사실관계 확인 후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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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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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외교관이 뉴질랜드 근무 당시 현지 남자 직원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두고 문재인 대통령이 뉴질랜드 총리에게 사실관계 확인 후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오늘(29일) 기자들과 만나 어제 한·뉴질랜드 정상통화를 언급하며 "통화 말미에 뉴질랜드 총리가 자국 언론에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보도된 사건을 언급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관계 부처가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처리할 것'이라고 답한 게 전부다"라고 밝혔습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어제 문 대통령과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의 정상통화 관련 서면브리핑에서 "양 정상이 우리 외교관의 성추행 의혹 건을 두고도 의견을 나눴다"면서도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는 자세히 밝히지 않았습니다.

앞서 뉴질랜드 방송인 뉴스허브는 지난 2017년 말 한국 외교관 A씨가 주뉴질랜드대사관에서 근무할 때 남자 직원을 성추행한 혐의가 있지만, 한국 정부의 비협조로 뉴질랜드 경찰의 조사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25일 보도했습니다.

A씨는 이 문제가 제기된 후 2018년 뉴질랜드를 떠났으며, 현재 다른 국가의 한국 공관에서 총영사로 근무 중입니다.

이후 뉴질랜드 법원이 A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고 뉴질랜드 외교부가 한국 정부에 조사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지만, 한국 정부가 응하지 않으면서 논란이 빚어지는 상황입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ykyo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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