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이 틱톡의 스타 크리에이터들을 현금으로 섭외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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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페이스북 산하 사진 공유 서비스 인스타그램이 글로벌 쇼트 비디오 애플리케이션(앱) '틱톡'(TikTok)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인스타그램이 일인당 최대 수십만달러의 현금을 살포해 틱톡의 인기 크리에이터들을 자사의 신규 서비스인 '릴스'(Reels)로 빼내오고 있다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릴스는 틱톡과 비슷한 기능을 갖춘 앱으로 8월에 미국 등 여러 나라에서 동시에 서비스를 시작한다.
인스타그램 측 관계자는 "현재 시범 운영 중인 나라에서 다양한 크리에이터들과 접촉했다"며 "인스타그램 크리에이터들과 그들의 경험에도 계속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 크리에이터 섭외는 이용자를 확보할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이다. 과거 에픽게임즈의 게임 '포트나이트' 스트리머로 유명한 '닌자'가 마이크로소프트와 계약을 하고 트위치에서 믹서 플랫폼으로 이적한 사례가 있다.
인스타그램과 협상 중인 한 틱톡 크리에이터는 릴스에 동영상을 독점적으로 올리는 조건으로 가장 많은 현금을 제시받았다고 밝혔다.
중국 스타트업 바이트댄스가 운영하는 틱톡은 자국 이용자 정보를 중국 공산당에 넘기고 있다는 미국 정부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페이스북은 이미 틱톡에 맞서 '라소'(Lasso)를 출시했다가 실패를 겪었고 유튜브 또한 틱톡처럼 짧은 형식의 동영상을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WSJ는 인스타그램으로부터 제의를 받지 못한 크리에이터들도 미국에서 틱톡의 미래가 불안정하기 때문에 언제든지 릴스에 가입할 수 있다고 전했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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