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대립 격화 지정학적 리스크 상승 "단기 중국 경제기초에 영향 없어"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미중대립 격화로 어려움을 겪는 중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 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각각 유지했다.
동망(東網)과 신랑망(新浪網) 등은 28일 피치가 전날 중국 신용등급에 관한 보고서에서 "1분기 중국 경제가 코로나19로 심각한 타격을 입었지만 이후 소비 회복이 제조업보다 뒤처지는 불균형한 상태에서도 경기가 뚜렷이 소생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국가신용 등급과 전망을 그대로 제시했다고 전했다.
피치는 중국에서 코로나19 추가 확산 위험을 배제하지 않았지만 중국 당국이 발 빠르게 재유행 조짐에 대처해 억제 능력이 증대했음을 확인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피치는 내년 중국 경제성장률이 7.5%로 대폭 상승하고 2020년에도 5.5%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피치는 올해 실질 경제성장률을 종전 1.2%에서 2.7%로 상향했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중국 경제는 2020년 1~3월 분기 초유의 마이너스 6.8% 역성장을 기록했다.
하지만 4~6월 분기는 경제활동 재개 등으로 예상보다 높은 3.2% 경제성장으로 회복세를 나타냈다.
피치는 2020년 중국 재정적자율이 GDP(국내총생산) 대비 3.6%로 작년 2.8%에서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특수채를 대량으로 발행해 마련한 재원으로 인프라와 공공위생 사업 등에 투자했기 때문으로 피치는 지적했다.
피치는 때문에 2020년 중국 광의 정부적자가 GDP 대비 11.1%로 지난해 4.9%에서 대폭 상승한다고 관측했다.
정부적자 확대로 금년 연말 중국 정부부채가 GDP 대비로 56%까지 치솟는다고 피치는 내다봤다.
피치는 중국과 미국을 비롯한 주요 경제체 사이에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으나 단기적으로는 중국 신용 펀더멘털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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