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대만 타이베이 증시는 27일 반도체주 강세에 3거래일 만에 급반등하면서 30여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채 마감했다.
자취안(加權) 지수는 이날 지난 24일 대비 284.26 포인트, 2.31% 뛰어오른 1만2588.30으로 폐장했다.
미국 인텔이 차세대 CPU 투입 시기를 연기한다고 발표하면서 아시아 반도체 기업에 대체수요가 증대할 것이라는 관측이 대만 반도체 종목에 매수세를 선행했다.
1만2618.69로 치솟아 시작한 지수는 1만2686.36까지 올랐다가 1만2586.91로 떨어지고서 약간 주춤한 뒤 거래를 마쳤다. 금융주를 제외한 지수는 1만877.47로 294.05 포인트 대폭 상승했다.
다만 주요 8대 업종은 급등한 전자기기주를 제외하고는 밀렸다. 비중이 압도적인 전자기기주는 4.6% 폭등하면서 장을 상승으로 이끌었다.
시멘트·요업주는 1.67%, 식품주 0.63%, 석유화학주 1.96%, 방직주 4.26%, 제지주 3.06%, 건설주 1.14%, 금융주 1.02% 각각 하락했다.
지수 구성 종목 중 150개는 오르고 763개가 내렸으며 43개는 보합이다.
주말 뉴욕 증시에서 9.69% 폭등한 시가 총액 최대의 반도체 위탁생산 TSMC(대만적체전로제조)가 그 흐름을 이어가 9.97% 대폭 치솟았다. 상장 최고가를 기록했다.
반도체 설계개발주 롄파과기도 중국 화웨이 기술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에 8.8% 올랐으며 반도체 위탁생산주 롄화전자(UMC)는 9% 이상 뛰었다.
두캉(杜康)-DR, 상이(商億)-KY, 웨청(悅城), 푸방과기(富邦科技)는 급등했다.
반면 미중대립 격화 경계감으로 반도체 이외 종목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컴퓨터 관련주와 액정패널주가 하락했다.
전자기기 위탁제조 훙하이 정밀도 떨어졌다. 대형 은행주와 의류 관련주, 소비주 등은 동반해서 내렸다.
화청(華城), 스린지업(士紙), 밍후이(明輝)-DR, 야뤄파(亞諾法), 커펑(科風)은 급락했다.
거래액은 2523억9900만 대만달러(약 10조2827억원)를 기록했다. 푸방 VIX, TSMC, 롄화전자, 위안다 타이완(元大台灣) 50 반(反)1, 유다광전의 거래가 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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