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서장 관사에 도둑…훔친 물건 중 현금 봉투 나와 '논란'

부산의 한 경찰서장 관사에 도둑이 들어 금품을 훔쳤다가 검거됐는데 훔친 물건 중 상당한 금액의 '현금 봉투'가 나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오늘(24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3월 A 경찰서장 관사에 절도범이 침입해 금품을 훔친 뒤 달아났습니다.

한 아파트에 마련한 관사로 절도범이 에어컨 실외기 등을 타고 올라가 침입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A씨가 도난당한 물건 중에는 상당한 액수의 현금이 든 봉투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이 현금 봉투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자 봉투의 출처를 둘러싸고 경찰청에서 감찰 조사를 착수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기도 했지만, 부산경찰청은 감찰 조사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부산경찰청 한 관계자는 "언론 보도 이후 확인 차원에서 전화는 했었던 것으로 알지만 감찰 조사는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경찰서장은 "어려서부터 함께 지낸 사촌들이 오랜만에 보는 저에게 십시일반 모아 준 것으로 출처가 명확하고 떳떳하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피해 즉시 신고하고 절차에 따라 처리했으며 근거 없는 추측으로 명예를 훼손하지 말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
이강 기자(lee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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