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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건강 365] 일상화 된 마스크·손 소독제…피부도 지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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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바깥에서부터 표피, 진피 및 피하지방층으로 구성된 우리의 피부는 신체에서 가장 넓고 큰 부분을 차지하는 기관입니다. 감각기관 역할, 체온조절 및 수분·전해질 유출 방지 등 중요한 기능을 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유해한 외부 자극 혹은 이물질 침입 시 매우 똑똑하고 유기적인 보호벽 역할을 수행합니다. 그러나 장시간의 마스크 착용과 잦은 손소독제 사용은 피부의 보호막인 유·수분 밸런스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




마스크 착용이 피부에 직접적인 자극을 준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장시간 착용 시 마스크 내 습도가 높아지면서 노폐물·땀·화장품 그리고 이물질 등이 뒤섞여 모공을 막게 됨에 따라 트러블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폴리프로필렌·폴리에틸렌 등의 합성섬유와 접착제로 만들어지는 일회용 마스크는 지속적으로, 또한 장시간 피부에 닿으면 접촉성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 간편하게 사용하는 손소독제도 수시로 사용하면 피부 표피의 지질층이 파괴되고 각질층도 날아가 피부가 더욱 건조해집니다. 결국 손소독제의 잦은 사용이 피부 보호막 손상을 유발해 외부 자극물질에 더 취약해지는 역설적인 상황을 초래하는 것입니다. 손소독제 사용 시에는 반드시 보습제를 병행해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에탄올 농도가 너무 높은 소독제는 피부를 지나치게 자극하므로 60~80% 수준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스크 착용 자체가 피부 트러블의 원인은 아니지만 중간중간 마스크를 벗고 피부에 휴식을 주고, 마스크 안쪽 오염 즉시 교체 후 사용함이 바람직합니다. 손소독제 사용 후는 보습제 사용을 통해 피부보호막 손실을 막아야 합니다.

김태열 기자

도움말 : 고려대 안산병원 피부과 유화정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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