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證 "FOMC와 美 경기부양책, 증시 상승압력 키울 것"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24일 보고서에서 “다음주는 통화와 재정 정책을 벗 삼아 산 정상을 향해 올라가는 한 주”라며 “7월 한달 간 억눌러져 있던 증시 탄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문 연구원이 제시한 다음주 S&P500 주간 예상밴드는 3150~3400선이다.
다음주 계획된 일정으로는 오는 28~29일(현지시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있다. 이에 대해 문 연구원은 “7월 FOMC회의에서 정책금리는 동결되겠지만 향후 정책의 밑그림을 논의하는 자리가 되면서 △제로금리 유지 기한 △장기물 듀레이션 연장 △물가상승률 2% 상회 허용 등 경기 부양 성격에 가깝게 새로운 정책 시행 기대를 시장에 심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현재 논의되고 있는 미국의 5번째 경기부양책은 재정정책 측면에서 중요하다. 이 논의가 다음주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양당간 이견차는 크게 세 가지인데 △부양책 규모 △실업수당 연장 여부 △피해에 따른 기업 책임을 소송으로 보호할 것인지 여부 등이 있다.
다만 이러한 이견에도 불구하고 결국 양당이 정책적 합의를 이룰 것이란 판단이다. 문 연구원은 “양당간 정책적 합의를 이뤄야한다는 공감대가 크다는 점과 코로나19의 일일 확진자수가 7월 이후 7만명 대로 늘어나고 있는 점 등 경기 회복의 연속성을 이어가기 위한 추가 정책 도입의 당위성이 커지고 있다”며 “7월 말이 가까워질수록 양당간 이견차는 좁혀지며 증시에는 정책 기대감에 기댄 상승압력이 커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주의깊게 살펴봐야 할 포인트로는 달러 약세 지속 여부를 들었다. 문 연구원은 “신흥국 주가 상승 및 통화가치 절상이라는 기존 틀에서 신흥국 전체가 수혜를 받기보다는 국가별 차별화가 기대된다”며 “언택트라는 사회적 변화 속 인구가 많은 내수 소비국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베트남, 인도, 한국 등을 내수 소비국의 대표주자로 꼽았다.
이밖에 미국 내 중국 영사관 폐쇄를 통보한 것에 대해 중국이 어떤 보복조치를 시행하는지 역시 주목할 포인트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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