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서 사과
정세균 국무총리(70)가 23일 “부동산 문제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려 총리로서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58)도 “집값이 올라 젊은 세대와 시장의 많은 분이 걱정하는 것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와 김 장관은 국회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여야 의원들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정 총리는 야당의 부동산 정책 관련부처 장관들에 대한 해임 요구에는 선을 그었다. 윤영석 미래통합당 의원이 “김 장관에 대한 국무총리의 해임건의 권한을 행사할 생각이 없냐”고 묻자 정 총리는 “김 장관은 부동산 문제 정상화·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 일을 잘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주고자 한다”고 답했다.
김 장관도 “수많은 대책에도 집값 해결이 안 되는 것에 책임지고 물러날 생각이 없냐”는 윤 의원 질의에 “자리에 연연하거나 욕심이 있지 않다”고 답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번에 국민들이 힘들다면 그런 점에 대해서는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야당의 사임 요구에는 “책임 있게 공직을 맡은 동안 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주택공급책으로 군부지인 태릉골프장을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실수요자 위주로 (주택)공급 대책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태릉골프장을 활용하자는 안이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서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태릉골프장과 인접한 육군사관학교를 활용하는 방안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박순봉·김상범 기자 gabg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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