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5 (월)

이슈 이재명 지사 대법원 판결

이재명, 무공천론 번복 지적에 "난감"…원희룡 "매를 번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앙일보

이재명 경기지사. 뉴시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23일 더불어민주당의 서울시장 및 부산시장 공천 문제와 관련해 입장을 번복했다는 지적을 받자 “아주 난감하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경기도가 주최한 소재·부품·장비 토론회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도의 행정을 말하고 싶은데 정치 이야기를 물어봐서 아주 난감하다”며 말을 아꼈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20일 라디오 방송에서 내년 4월 재보궐 선거에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않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가 당내 비판이 일자 “주장이 아닌 의견”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김홍국 경기도 대변인도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지사의 발언은 ‘원칙의 확인’”이라며 “많은 언론과 정치권이 이 지사의 ‘말 바꾸기’라고 규정하며 비난하고 있지만 명백히 사실과 다른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 원희룡 제주지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 지사가 매를 벌고 있다”고 비판했다. “깨끗하게 사과하면 될 일을 변명한답시고 주장이 아니라 의견이었다는 궤변을 늘어놓았다”라면서다.

원 지사는 특히 ‘무공천 논의는 서울시장의 중대한 잘못을 전제하고 잘못이 없다면 책임질 이유가 없다’는 이 지사의 발언에 대해 “피해자에 대한 명백한 2차 가해”라고 지적했다.

그는 “안희정·오거돈·박원순 시장이 저지른 성범죄가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고 당당하게 후보를 내도 될 정도의 보잘것없는 잘못인가”라며 “궤변이 법정에서는 통했을지 몰라도 상식적 민심 앞에는 안 통할 것”이라고 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이슈를 쉽게 정리해주는 '썰리'

ⓒ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