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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위안화 환율이 미국의 휴스턴 주재 휴스턴 총영사관 폐쇄 조치로 인해 양국 관계가 격화한 여파로 하락해 1주일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은 23일 오전 1시52분(한구시간 2시52분) 시점에 1달러=7.0030~7.0038위안으로 내려 거래됐다.
미국 정부는 전날 텍사스주 휴스턴에 있는 중국 총영사관을 72시간 이내에 폐쇄하라고 명령했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안에 있는 다른 중국 공관에 대해서도 추가로 폐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와 관영매체는 보복조치를 시사하면서 미중관계는 악화일로에 있다.
옵쇼어 위안화 환율은 1달러=7.0088위안으로 거래를 시작해 일시 1달러=7.0148위안까지 하락했다. 오후 들어 전일 종가치 대비 0.0065 포인트 밀려난 1달러=7.0054위안으로 거래됐다.
중국인민은행은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충격, 주요통화에 대한 달러 추이를 감안해 숨고르기에 나서 위안화 기준치를 나흘 만에 절하 고시했다.
위안화 기준치를 1달러=6.9921위안으로 전날 1달러=6.9718위안 대비 0.0203위안, 0.29% 내렸다.
기준치는 전날까지는 3거래일 연속 오르면서 지난 3월 초 이래 4개월반 만에 고가권에 진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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