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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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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인사검증…靑정무수석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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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참모진 개편을 앞두고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 등에 대한 인사 검증이 막바지인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교체가 유력하던 김조원 민정수석은 유임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청와대는 수석비서관 3~4명에 대한 인선을 다음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여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강기정 정무수석 후임으로 박수현 전 대변인과 최재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검토 대상에 올랐다. 그 가운데 박 전 대변인 쪽에 무게가 실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야당과 협치에 무게를 두고 인선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박 전 대변인은 20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비서실장을 역임했다.

김조원 민정수석은 서울 강남에 아파트 2채를 보유한 참모로 지목되면서 교체가 유력했고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 등이 후임 물망에 올랐다. 그러나 이날 청와대 일각에서는 "아파트 한 채를 매도하기로 해 잔류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 나왔다. 김유근 국가안보실 1차장도 교체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김 차장 후임으로는 서주석 전 국방부 차관이 언급되고 있다.

임명 1년이 넘은 청와대 일부 수석과 비서관에 대한 교체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국면 전환용 개각에는 선을 그어온 문재인 대통령 특성상 현재 부동산 정국을 돌파하기 위한 인위적 참모진 개편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임기 후반기 참모진과 내각에 대한 교체 시기가 다가온 만큼 문 대통령이 하계 휴가를 마친 후 9월 정기국회 이전에 일부 장수 장관에 대한 개각 움직임이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에도 무게가 실린다. 정치권에서는 문재인정부 출범 때부터 함께해온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등의 교체설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일부 정치인 출신들의 추가 입각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일부 장관에 대한 개각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다만 당장 8월 29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예정돼 있고 장관 교체에 따른 인사청문회 부담이 있어 대규모 개각은 어려울 것이란 예측도 제기된다. 내년 초 서울시장·부산시장 등에 대한 재보궐선거가 있어 현재 정치인 출신 장관들의 출마가 예상되는 만큼 중폭 이상 개각은 연말 또는 내년 초에나 이뤄질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3일 경색된 남북관계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이인영 민주당 의원을 통일부 장관에, 박지원 전 의원을 국가정보원장에 각각 발탁하는 등 외교안보 라인 교체를 단행했다.

[이상훈 정치전문기자 / 임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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