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내 백신 수급에 큰 의미"…복지부 아스트라제네카 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협정 의향서 체결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손선희 기자] 청와대는 한국과 스웨덴의 정상외교를 바탕으로 국내 기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물질 공급망에 합류하게 됐다면서 의미를 부여했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22일 브리핑을 통해 "어제 보건복지부, 글로벌 제약기업 아스트라제네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 생산 공급과 국내 물량 확보 협조를 위한 3자 간 협력 의향서를 체결했다"면서 "이런 협력 체계 구축의 배경엔 한국과 스웨덴이 정상 외교 통해 구축한 공고한 협력 관계가 밑거름이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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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부대변인은 "지난해 5월 문재인 대통령은 제약, 의료기기 등 바이오 헬스 산업을 우리나라 3대 중점 산업으로 선정했고, 정부는 바이오 헬스 산업 혁신 전략을 수립해 발표했다"면서 "한국-스웨덴 협력 관계 발전은 지난해 12월 스웨덴 총리 방한 시 정상회담 직후 보건복지분야 MOU 체결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윤 부대변인은 "최근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양국 정상은 3월20일 전화 통화를 갖고 코로나 대응 공조 방안 협의한 데 이어 스웨덴 정부 측 요청에 따라 코로나 백신 개발 및 공급 과정에서 투명하고 공정한 배급이 필요하다는 공동 선언문 함께 참여했다"면서 "이런 협력 관계를 토대로 복지부는 한국아스트라제네카를 통해 긴밀히 접촉하면서 국내 백신 생산 기업을 위한 가교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윤 부대변인은 "현재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포드 연구소가 개발 중인 백신 후보 물질을 국내 기업이 위탁 생산하면서 생산 역량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면서 "현재 임상 3상에 진입하는 등 성공 가능성이 높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데 국내 기업이 세계 선두 글로벌 공급망에 합류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평가했다.
윤 부대변인은 "특히 국내에서 생산된 백신 물량 중 일부는 국내에 공급되도록 협력함에 따라 코로나 확산세가 지속되는 과정에서 국내 백신 수급 확보 차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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