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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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2일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과 관련한 질문에 침묵을 지켰다.
남 최고위원은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후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에게 보고받은 바 있나’ ‘여성인권운동가로서 하실 말씀 없나’ 등 취재진 물음에 답하지 않고 국회를 떠났다.
질문 과정에서 취재진과 남 최고위원 보좌진 사이에 몸싸움이 일어나기도 했다.
남 최고위원은 당내에서 박원순 계파로 분류된다. 서울시 내에서 박 전 시장 성추행 의혹을 가장 빠르게 파악한 인물인 임 특보는 남 최고위원의 보좌관 출신이다.
민주당 내에 젠더폭력근절대책 태스크포스(TF) 단장인 남 최고위원은 이날 회의를 통해 “고위공직자 성희롱·성폭력 등 현안 점검 대책 마련을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당헌 8조에 명시된 성 평등 실현을 위해 성인지 감수성을 강화하고 성 평등 조직문화로 혁신하겠다”며 “당직 및 공직자들에게 여성 30% 할당제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남 최고위원은 한국여성단체연합 사무총장을 지냈으며 20대 국회 전반기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3선 의원이다. 지난 15일 최고위원회의에선 피해자를 향해 사과 메시지를 냈지만 ‘피해 호소인’이라는 용어를 써서 비판을 받은 적이 있다.
[이투데이/박준상 수습 기자(jooooo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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