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 [중앙포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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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새로운 임대주택 모델인 기본주택안에 대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찬성한다는 입장을 냈다. 오 전 시장은 지난 20일 오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경기도 '기본주택' 성공시켜라"는 글을 올렸다. 오 전 시장은 "경기도가 '기본소득'에 이어 '기본주택'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제안했다. 기본소득에 대해서는 철학적 바탕을 달리하는 '안심 소득' 제안을 하며 반대했지만, 이번 경기주택도시공사(GH)의 '기본주택' 시도는 성공하길 빌며 그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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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이 지사의 기본주택은 대찬성"
오 전 시장이 찬성한다고 밝힌 '기본주택' 정책은 경기도가 무주택 주민의 주거난 해결을 위해 발표한 경기도형 주택 정책이다. 경기도와 GH가 중앙 정부와 협의해 수도권 3기 신도시 등 역세권 핵심 지역의 주택공급 물량의 50% 이상을 무주택자들이 30년 이상 거주할 수 있는 기본주택으로 공급하겠다는 내용이다. 기본주택 입주자격은 소득과 자산, 나이 등과 관계없이 무주택자면 가능하다. 월 임대료도 임대주택단지 관리운영비를 충당하는 수준인 기준 중위소득의 20%를 상한으로 하며, 임대보증금은 월 임대료의 50배(1~2인) 또는 100배(3인 이상)로 책정한다는 구상이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 페이스북 화면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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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전 시장은 "(경기도의 '기본주택 정책'에) 대찬성이다. 집은 사는 곳이지, 돈벌이 수단이 아니다. 이 세 가지 방법은 모두 부동산 차익을 최대한 용인하지 않으면서 주변 집값을 자극하지도 않고, 실수요자에게 저렴하게 주거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는 시도이며, 국내외에서 이미 검증된 정책"이라며 "이 지사의 과감한 발상의 전환에 박수를 보내며, 문 정부도 이를 전향적으로 검토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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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도 "한국의 트럼프"…이 지사에 관심
일본의 주요 매체에서도 이 지사를 차기 대권 주자로 집중 조명하고 나섰다. 일본 도쿄신문(東京新聞)은 지난 21일 자대일 강경 "한국의 트럼프"가 지일파를 맹추격…차기 대통령, 한일 관계도 논란 속으로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 지사를 소개했다. 이른바 '사이다' 발언과 저돌적인 정책 추진력으로 지지를 얻고 있는 이 지사를 '한국의 트럼프'에, 동아일보 기자 시절 도쿄 특파원을 지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지한파'에 빗댔다.
도쿄신문이 보도한 이재명 경기지사 기사 [인터넷 기사 화면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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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신문은 "이 지사의 지지율이 선두를 독주해 온 이 의원을 쫓으면서 2강 구도가 됐다"며 "이 지사는 엄격한 대일 자세를 취하는 한편 이 의원은 지일파로 한일 관계를 둘러싼 논쟁이 향후 격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썼다. 그러면서 이 지사가 가난한 가정에서 자라 변호사가 됐고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및 위안부 합의를 반대한 경력과 최근 대법원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을 판은 이력 등도 소개했다.
도쿄신문은 일본의 주니치 신문사(中日新聞社) 도쿄 본사가 발행하는 일간 신문으로 혁신·좌파로 분류된다. 간토 지방과 시즈오카 현 등 여러 지역에서 335만부를 발행한다. 이 지사는 자신을 소개한 도쿄신문 기사에 대해 SNS에 "일본이 저를 반일 인물로 보고 비호감인 모양입니다. 다행인가요. 불행인가요?"라고 적었다.
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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