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씨를 지원하는 한국성폭력상담소와 한국여성의전화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시장에 의한 위력 성폭력 사건 2차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
기자회견 장소는 사전에 참석을 신청한 취재진에 한해 개별 공지됐다.
피해자 측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서울시가 구성하겠다고 밝힌 박 전 시장 사건 관련 합동조사단에 대한 피해자 지원 단체들의 입장과 그 밖의 쟁점에 대한 의견 및 향후 계획 등을 밝힐 예정이다.
이날 A 씨가 성추행 피해를 알렸는데도 서울시 관계자들이 이를 방조한 정황도 추가 폭로할 것으로 예상된다.
피해자 측 변호인인 김재련 변호사는 "궁금해하시는 것들, 오해가 나오는 부분들에 대해 다 말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들 피해자 지원단체는 지난 13일 서울 은평구 한국여성의전화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 씨가 박 시장을 고소하게 된 과정과 피해 사실 등을 공개했다.
지난 16일에는 서면 자료를 통해 박 시장이 A 씨의 인사이동 요청을 만류하고 승인하지 않았으며, A 씨에게 운동 후 벗어놓은 속옷을 처리하고 자신의 혈압을 재도록 하는 등 업무 외적인 일로 성적 괴롭힘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 측은 성추행 고소 사건은 박 시장 사망으로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할 수밖에 없지만, 주변 인물들의 방조 혐의 등 관련 수사를 통해 성추행 의혹의 실체가 확인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 둔 상태다.
또, 성추행 고소 사실이 유출된 경위와 A 씨에 대한 2차 가해를 수사하기 위해 서버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홍연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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