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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이슈 동아시아 영토·영해 분쟁

중국 'JH-7' 전투폭격기 동원, 남중국해 실전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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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찰기 및 해군 훈련에 맞대응 차원에서 실전 훈련

미 도발 지속시 남중국해 더 많은 전투기 및 군함 배치할 것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중국 국영 글로벌타임즈는 중국 해군이 남중국해에서 실전 전투비행 훈련을 실시했다고 21일 보도했다. 이번 전투비행 훈련에는 'JH-7' 전투폭격기가 동원됐다고 글로벌타임즈는 덧붙였다.


글로벌타임즈는 미국 정찰기의 정찰활동 및 해군의 군사훈련에 맞대응하기 위해 지난 15일부터 이틀간 훈련이 단행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또 남중국해 우디섬(중국명 융싱다오, 베트남명 푸럼)에 4대의 'J-11B' 전투기가 배치됐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남중국해는 중국과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4개국이 영유권을 놓고 신경전을 펴는 해역이다. 남중국해와 대만해협이 연결돼 있다.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지배력을 잃게 되면 인도양과 태평양으로 진출할 수 있는 바닷길이 막히게 된다. 남중국해는 여러 국가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을 뿐만 아니라 민감한 사안이라 암묵적으로 봉인한 곳이기도 하다.


잠자는 시한폭탄을 깨운 것 미국이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13일(현지시간) 중국이 일방적으로 남중국해 영유권을 주장하는 것은 불법이라면서 중국을 정면으로 비판한 후 미군은 남중국해에서 군사훈련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 니미츠호(CVN-68)와 로널드 레이건호(CVN-76) 항모전단은 남중국해에 집결해 합동훈련을 했으며, 미국 정찰기는 중국 남부지역 인근 해역에서 정찰 활동을 강화하며 중국의 신경을 건드리고 있다.


글로벌타임즈는 남중국해에서 미국의 도발이 지속될 경우 중국은 방공식별 구역내에 더 많은 군함과 전투기를 배치한 후 더 많은 군사훈련을 실시할 밖에 없다고 전했다.


글로벌타임즈는 군 전문가의 말을 인용, 미국이 남중국해에서 긴장을 촉진시키고 있다며 중국은 주권과 영토보전을 위해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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