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가진 정세균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태릉골프장을 택지로 조성하는 방안에 대해 관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논의를 이어가도록 했다. 사진은 서울 노원구 태릉골프장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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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이 쉽게 안 떨어질 것'이란 발언으로 곤욕을 치른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문재인 대통령이 그린벨트 보존을 결정한 데 대해 “적극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고심 끝에 ‘미래세대를 위한 그린벨트 보존’을 발표한 문 대통령님의 결정을 적극 지지한다”며 “이제는 국민이 안심하도록 당정청이 지혜를 모아서 창의적인 주택공급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 의원은 그러면서 “공공 주도의 택지개발, 역세권 고밀도 개발, 재개발ㆍ재건축 들의 정책을 최우선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부동산 공급이 주변의 땅값 상승과 투기를 유발하지 못하도록 개발이익을 철저하게 환수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군이 소유하고 있는 태릉골프장을 주택용 부지로 활용하는 방안뿐만 아니라 육군사관학교의 지역 이전도 함께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육사는 서울 노원구 태릉골프장에 담 하나를 맞대고 위치한다. 진 의원은 “육사가 이전한다면 태릉골프장을 포함한 약 88만 평 규모의 부지를 확보하게 되고, 여기에 약 3만호의 주택 공급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있다며 “실제 택지개발이 진행된다면 국가안보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군인 가족들을 우선 배려한다는 원칙이 있어도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 의원은 16일 MBC 시사프로그램 ‘100분 토론’에 출연해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옹호하는 입장을 펼치다가 방송이 끝난 줄 알고 “그렇게 해도 (집값) 안 떨어질 것”이라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논란이 확산되자 진 의원은 다음날 “제 발언은 정부의 대책이 소용없다는 취지가 아니다”고 해명했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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