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6월 대만 수출수주는 전년 동월 대비 6.5% 늘어난 410억 달러(약 49조3230억원)를 기록했다고 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
통신은 대만 경제부가 이날 발표한 관련 통계를 인용해 6월 수출수요가 4개월 연속 증가했으며 신장률도 5월 0.4%, 시장 예상치 1.2%를 상회하면서 2018년 8월 이래 1년10개월 만에 최대 폭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경제부는 중국에서 발원해 퍼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이동제한과 봉쇄 조치로 랩톱 컴퓨터 등 재택근무 관련 제품 수요가 증대한 것이 기여했다고 밝혔다.
또한 경제부는 반도체와 재택근무와 연관한 기기의 강력한 수요, 스마트폰을 비롯한 전자제품의 수주 확대가 6월 수출수주를 끌어올렸다고 부연했다. 특히 전자제품의 수출수주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3.9% 늘어났다.
6월 수출수주 내역을 보면 미국에선 전년 동월보다 13.6%(5월 8.6%) 늘어났고 중국 경우 13%(2.7%) 증가했으며 유럽은 10.8% 증대했다. 하지만 일본에서 수주는 5.2% 감소했다.
경제부 통계처는 재택근무 관련 제품에 대한 수요가 향후 수개월 동안 둔화할 가능성이 있으며 미중 무역을 둘러싼 대립도 악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감안해 경제부는 7월 수출수주를 작년 동월에 비해 0.6% 감소에서 3.1% 증가 사이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4~6월 2분기 누적 수출수주는 전기 대비 13.6%, 전년 동기보단 3.1% 늘어난 1184억2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1~6월 상반기 수출수주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0.1% 줄어든 2226억6000만 달러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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