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20일 국화 과학기술정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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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디지털 미디어 소통 역량 강화, 안전한 디지털 환경 구축에 중점을 두고 업무를 추진하겠다."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가 2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생존을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미디어의 공적 가치는 약화되고, 기존 방송통신 산업의 어려움은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후보자는 질의응답 시작 전 모두발언을 통해 "중대한 미디어 변혁의 시기에 위원장 후보자로 다시 지명된 만큼 사명감이 더 크게 다가온다"며 "지난해 9월 취임 이후 방송통신 미디어의 공익성 제고, 공정한 시장 환경 조성, 시청자 복지와 이용자 권익을 향상시키는 데 힘써왔다"고 강조했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에 재난방송 시스템을 통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인터넷에서 유포되는 코로나19 관련 허위조작 정보에 대해 신속하게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한 후보자는 위원장에 다시 임명된다면 현실의 문제를 정확히 진단해 새로운 비전과 정책 과제를 마련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그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비롯한 인터넷 기반 글로벌 미디어 기업이 급격히 성장하고, 채널이 많아지면서 허위조작정보, 불법유해정보로 인한 폐해가 심화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로 가면서 더욱더 가속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코로나19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면서 디지털 미디어 활용 능력이 필수조건이 되고, n번방 사건으로 디지털 성범죄의 심각성이 드러나면서 안전한 디지털 환경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 뜨겁다"고 부연했다.
이에 활력 있는방송통신 생태계, 신뢰받는 미디어 환경을 구현하기 위한 정책들은 연속성을 가지고 충실하게 추진하겠다는 각오다.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과 관련해 미디어 교육과 인프라를 강화하고, 원격교육에서 소외되는 분야가 없도록 지원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지능정보사회에서 발생되는 역기능을 최소화해 안전한 디지털 환경을 만들겠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한 후보자는 "5기 방통위에는 더 많은 과제들이 주어져 있다고 생각한다"며 "방송통신의 공공성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미디어 제도 혁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마무리했다.
노경조 기자 felizkj@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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