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부동산 정책에 대한 국민들 분노 공감 차원"
[서울=뉴시스]미래통합당 백보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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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미래통합당이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실의 백보드를 더불어민주당을 연상케 하는 색상과 문구로 교체하면서 부동산 정책 관련 공세 수위를 높였다.
20일 통합당 회의실 배경을 장식하는 백보드는 파란색으로 교체됐다. 논란이 된 바 있는 진성준 민주당 의원의 "그렇게 해도 안 떨어져요, 집값" 문구가 중앙에 배치됐고 그 밑에는 '더불어민주당'이라고 발언의 출처가 기재됐다.
백보드 앞쪽의 조형물에는 '그 이상의 변화'라는 문구가 새겨졌다.
최근 통합당은 부동산 정책의 실패를 강조하면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해임을 촉구하고 있다. 현 상황에서 여당의 느슨한 대응과 논란을 지적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해당 백보드를 기획한 김수민 통합당 홍보본부장은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현 부동산 정책과 진성준 의원의 발언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에 공감하는 차원에서 진 의원의 발언을 그대로 따서 백드롭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진 의원은 지난 16일 밤 MBC '100분 토론' 방송이 마무리된 뒤 토론자들과 사적인 대화를 나누면서 김현아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이 "집값이 떨어지는 게 국가 경제에 부담이 되기 때문에 그렇게 떨어뜨릴 수도 없다"고 말하자 "그렇게 해도 안 떨어질 거다. 이미 부동산이 어제 오늘 일이냐"라고 반박했다.
이에 주호영 원내대표는 "취중진정발(醉中眞情發·술에 취하면 평소 품고 있던 속마음을 모두 털어놓음, 취중진담)이라고 진심을 이야기했다고 본다"며 "모든 정책을 다 써도 집값을 못 잡고 있지 않나"라고 꼬집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hynot8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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