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상징색에 진성준 의원 발언…부동산 정책 공세 예고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의실 백보드(제공=통합당)©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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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김정률 기자 = 미래통합당이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실 백보드 문구로 대정부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통합당은 20일 회의실 백보드 문구를 '그렇게 해도 안 떨어져요, 집값'으로 교체했다.
특히 백보드 배경색은 더불어민주당의 상징색인 파란색으로 채웠는데, 부동산 정책 실패에 대한 민주당의 책임론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백보드 문구와 배경색은 김수민 통합당 홍보본부장이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당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출범 이후 줄곧 백보드 문구로 '변화 그 이상의 변화'를 사용했는데, 지난 16일에는 흰 바탕에 '지금, 이 나라에 무슨 일이'라는 문구를 넣은 백보드로 교체했다.
일주일도 안 돼 백보드 문구와 배경을 바꾼 셈인데, 통합당이 이번 주에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겠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통합당 정책위 산하 '부동산시장 정상화 특별위원회'는 이번 주 서울 관악구 봉천동을 찾아 공인중개사들을 만나 정부의 7·10 부동산 대책과 임대차 3법과 관련한 시장 반응을 청취할 계획이다.
특위는 또 7월 넷째 주에는 국회에서 임대차3법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하는 등 보다 공격적으로 정부의 부동산 대책의 문제점을 파헤친다는 계획이다. 특위는 단순히 정부 대책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을 넘어 관련 대응 입법 혹은 수정 입법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지난 17일 국회에서 열린 제헌절 행사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김 장관은 짧은 기간 22가지 부동산 대책을 썼지만 집값을 못 잡고 있다"며 "정책이 제대로 작동한다고 본인이 말하는데 집값이 폭등하고 있다면 당장 그만둬야 한다"고 말했다.
yos54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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