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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위안부 문제' 끝나지 않은 전쟁

일본군 위안부 박물관 사칭 이메일 유포…경찰, 주의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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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측 메일 계정 해킹…"첨부파일에 악성코드 담긴 피싱 이메일 가능성 커"

연합뉴스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이메일 삭제해주세요' 공지문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일본군 위안부와 관련한 역사를 다루는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을 사칭한 피싱 이메일이 대규모로 발송돼 주의가 요구된다.

18일 박물관에 따르면 이날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을 발신인으로 한 '견적 요청의 건'이라는 제목의 이메일이 불특정 다수에게 보내졌다.

이메일을 열어보면 '8/29까지 견적 요청드립니다. 수고하십시오'라는 문구와 함께 박물관 주소와 연락처, 후원계좌 번호 등이 적혀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기재된 주소와 연락처, 후원계좌 번호 모두 실제 박물관 것이지만, 이런 이메일을 발송한 바 없다"고 말했다.

이메일에는 '인용문.htm'이라는 이름의 파일이 첨부돼 있다.

경찰 관계자는 "첨부파일에 악성코드가 담긴 피싱 이메일일 가능성이 크다"며 "첨부파일을 열면 안 된다"고 말했다.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은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가 2012년 건립한 박물관으로, 일본군 위안부와 관련한 역사 자료를 수집·보존·진열한다.

박물관 측은 '박물관의 메일 계정이 해킹을 당해 많은 분께 대량 스팸 메일이 발송되었습니다. 메일 내용을 확인하지 마시고 삭제 조치하시기를 당부드립니다'라는 내용의 공지를 홈페이지 등에 올렸다.

연합뉴스

서울 마포구에 있는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벽화
[연합뉴스 자료 사진]



ksw0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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