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경남대 교수. 중앙포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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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도 "집값은 안 떨어질 거다"라고 발언해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부동산을 반드시 잡겠다고 호언장담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진 의원은 16일 '7·10 부동산 대책' 관련 MBC '100분 토론'에서 "(부동산 가격이) 그렇게 해도 안 떨어질 거다. 부동산 뭐 이게 어제 오늘 일인가"라고 말했다. TV토론을 마친 뒤 마이크가 꺼지지 않은 상태에서다.
이에 김 교수는 17일 페이스북에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기정사실화 하면 사자명예훼손이라고 생떼를 쓰더니 결국은 자신의 이중성을 전 국민에게 확인시켜줬다"고 지적했다. 진 의원은 지난 13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박 전 시장이 가해자라고 하는 점을 기정사실화하는 것은 사자명예훼손"이라고 했다.
김 교수는 "자신도 잘못된 걸 알지만 입으로는 옳다고 끝까지 우겨대는 거짓 진보의 이중의식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것"이라며 "이젠 놀랍지도 않다"고 말했다.
이어 "공정과 정의를 외치며 자녀들 입시 비리와 특혜대접을 당연히 여기는 조국 부류. 채널A 사건은 무조건 검언유착이고 기자취재는 관음증과 반개혁 동맹이라는 추로 남불"이라며 "억지 주장에 익숙한 진영논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여권을 향해 "정말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그 자체"라고 했다.
사진 김근식 교수 페이스북 |
한편 진 의원은 자신의 발언 논란에 "정부 대책이 소용없다는 취지가 아니다. 토론의 맥락과 무관하게 왜곡 보도됐다"고 주장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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