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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제주 한림 덮친 코로나19 공포…급조 선별진료소에 수백 명 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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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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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를 여행한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광진구 70대 여성과 접촉한 한림읍 지역주민 4명이 최근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자 한림읍엔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오늘(17일) 오전 9시 제주시 한림읍 한림체육관 운동장에 급조된 선별진료소엔 수백 명의 주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몰려 들었습니다.

4개 천막으로 마련된 임시 진료소엔 안내와 검사를 위한 20여 명의 인력이 배치됐고, 입장 시 발열 검사와 손소독이 진행됐습니다.

한 50대 주민은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나오며 "확진자의 동선과 시간 차이는 있지만 겹치는 동선이 일부 있어 검사를 받으러 왔다"며 "혹시나 감염됐을 경우 직장에 전파될까 두려워 자진해 검사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읍내의 매일시장과 부둣가도 평소와 달리 극도로 조용하고 한산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제주도는 한림읍 일대 코로나19 전파 방지를 위해 한림읍에 현장 대응반을 투입, 집중 방역 관리 체계를 가동하고 있습니다.

도는 확진자 이동 동선 장소 방문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지원하고 있고 이를 위해 도내 6개 보건소 등 보건인력을 총동원했습니다.

또 한림읍종합경기장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노약자 등 취약계층을 집중 보호하는 조처를 했습니다.

또 도 교육청과 협조 아래 한림읍 관내 14개 모든 학교에서 원격수업을 하기로 하고, 돌봄 및 방과후 학교도 중단했습니다.

어린이집 11곳에 대해 임시 휴원 명령을 내렸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한림민속오일시장은 1965년 개장 후 처음으로 임시 휴장에 들어갔습니다.

또 제주대병원에 14실 49병상, 서귀포의료원에 13실 48병상을 추가로 확보했고 도내 생활치료센터 2개소도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제주도는 감염과 관련해 불안을 호소하는 주민들까지 전부 검사할 계획이며, 오늘 검사 결과는 당일 나올 전망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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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규 기자(ykyo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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