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100분 토론 뒤 패널 간 대화서 실언 논란
"부동산 대책 발목잡으려는 집값 하락론자 반박한 것" 해명
주호영 "청와대도 근무한 사람이…이 정권 위선 얼마나 심하냐" 맹비난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전략기위원장이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진성준 의원은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김현아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을 향해 국가경제를 우려할 정도로 그렇게 집값이 떨어지지 않을거다, 과도하게 집값 하락 공포를 조장하지 말라는 취지였다”고 주장했다.
진 의원은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대책의 효과가 없다는 취지였다는 비판에 대해 “토론을 다 봤냐”며 “토론을 다 보면 그렇지 않다”고 반박했다. 그는 “발언 취지와 맥락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그것(마지막 발언)만 잡아서 썼으니 대단히 유감”이라며 “왜곡 보도라고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진 의원은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이해찬 대표에게 해당 사안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뭘 그런 것을 보고하나”는 반응이었다고 진 의원은 전했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진 의원이)청와대에서 근무하고 서울시부시장 했다”며 “그런 사람이 그러니 이 정권의 위선이 얼마나 심하냐”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이어 주 대표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해임을 다시 거론하며 “모든 정책이 모두 잘 작동하고 있다는 장관을 두면 되나”라며 “집값은 계속 올랐다. 자기로선 더 할 게 없다는 얘기밖에 더 되나”고 압박했다.
전날 mbc 100분토론에 출연해 패널 토론이 끝난 뒤 김 비대위원이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는 게 국가 경제에 너무 부담되기 때문에 그렇게 막 떨어뜨릴 수가 없다”고 말하자 진 의원은 “그렇게 해도 안 떨어질 것”이라고 했다. 김 비대위원은 “여당 국토위 위원이 그렇게 얘기하시면 국민들은 어떻게 하느냐”고 반문했다.
방송 후 진 의원의 발언이 논란이 됐고 이날 해명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저의 발언은 정부의 대책이 소용없다는 취지가 아니다. 저의 발언은 ‘집값 떨어지는 것이 더 문제다’고 주장하면서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대책의 발목을 잡으려는 ‘집값 하락론자’들의 인식과 주장에 대한 반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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