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100분 토론’ 유튜브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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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방송된 MBC ‘100분 토론’에서는 ‘집값 과연 이번엔 잡힐까’라는 주제로 논의가 이뤄졌다. 이날 패널로는 진 의원과 최배근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 김현아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과 같은 당 손석준 의원이 참석했다. 이들은 22차례의 정부 대책에도 좀처럼 안정되지 않았던 서울·수도권 집값과 정부가 이끌어나가야 할 부동산 정책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토론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방영됐는데 패널들은 토론이 끝난 뒤 마이크가 켜진 줄 모르는 듯 발언을 이어갔다. 김 비대위원이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는 게 국가 경제에 너무 부담되기 때문에 그렇게 막 떨어뜨릴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자 진 의원은 “그렇게 해도 안 떨어질 것”이라고 했다. 곧장 김 비대위원이 “여당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이 그렇게 얘기하시면 국민들은 어떻게 하느냐”고 받아치자 진 의원은 “부동산 뭐 이게 어제오늘 일입니까”라고 답했다.
문제는 진 의원의 이러한 답변은 토론 때의 주장과 상충하는 내용이다. 이날 진 의원은 토론에서 “부동산 정책의 원칙이 확립될 때가 왔다”며 “근본적 처방을 하게 됐다. 이 정책은 정권이 바뀌어도 고수돼야 한다”등의 주장을 이어갔다.
그는 “그래야 부동산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며 “1가구 1주택 원칙을 확립하고 그걸 실현하기 위한 정책적 수단을 합의할 때가 왔다”고 강력한 부동산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방송이 끝난 뒤 SNS,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진 의원의 발언이 화두에 올랐고 네티즌들은 “방송이 끝나자 속내를 이렇게 드러내는가”,“방송이 끝나니까 웃으면서 저런 얘기를 할 수 있다는게 놀랍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국회 개원연설에서 “다주택자에 대한 주택 보유 부담을 높이고 시세 차익에 대한 양도세를 대폭 인상해 부동산 투기를 통해선 더 이상 돈을 벌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겠다”며 “정부는 투기 억제와 집값 안정을 위해 필요한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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