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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재명 기사회생에 대권 구도 '출렁'…통합 "정치적으론 유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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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판결 후에 이재명 지사는 이제 내 역할은 국민이 정할 거라면서 대권을 향한 뜻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통합당은 법적으로는 무죄지만, 정치적으로는 유죄라고 논평했습니다.

고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월,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사퇴.

지난 9일,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사망.

당 소속 광역단체장들 문제로 최근 석 달 새 궁지에 몰린 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의 기사회생에 환영의 뜻과 함께 "이 지사가 적극적인 정책으로 도정을 이끌어주길 기대한다"며 "이 지사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공식 논평을 내놨습니다.

이 지사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사라지면서 여권의 대권 구도도 출렁입니다.

이 지사와 가까운 민주당 의원들은 "정치 행보를 과감히 할 토대가 생겼다"거나 "이낙연 의원과 경쟁 구도가 뚜렷해질 것"이라는 기대 섞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신중한 언행의 이낙연 의원과 '사이다 정치'를 앞세운 이재명 지사의 확연히 다른 스타일이 여권 지지층의 외연을 넓히는 데 유리할 거라는 낙관론도 나옵니다.

[이재명/경기도지사 : 다음에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는 역시 우리 주권자인 대한민국의 주인인 국민들께서 정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낙연 의원은 "코로나19 국난 극복 등을 위해 이 지사와 손잡고 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통합당은 "도정에 매진하길 기대한다"면서도 "사법부가 법리적으로 무죄를 선고했지만, 정치적으로는 유죄"라고 논평했습니다.
고정현 기자(y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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