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경제성장률 마이너스 4%대 추산…3분기는 개선 전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고려한 조치로, 인도네시아에서는 올해 들어 0.25% 포인트씩 총 네 차례 금리 인하가 이뤄졌다.
페리 와르지요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총재 |
안타라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이날 정책 회의를 통해 한 달 만에 기준 금리 추가 인하를 결정했다. 4.00%의 기준 금리는 2016년 이후 최저치다.
페리 와르지요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총재는 "이번 결정은 인플레이션과 환율 안정을 유지하면서 국가 경제 회복을 뒷받침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2018년의 경우 여섯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해 총 1.75%포인트를 올렸고, 2019년에는 7월부터 넉 달 연속 인하해 총 1.00%포인트를 내렸다.
올해 들어서도 2월 20일 5.00%에서 4.75%로, 3월 20일 4.50%로, 6월 18일 4.25%로 각각 0.25%포인트씩 내렸다.
인도네시아 화폐 루피아 |
인도네시아 경제는 2016년부터 4년 연속 5%대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으나, 작년 4분기부터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여파로 둔화하다가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았다.
인도네시아의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은 2.97%로, 2001년 이후 최저치였다.
페리 총재는 이날 "코로나19 사태로 경제활동이 4∼5월 대폭 줄었다"며 "다양한 자료를 검토한 결과 2분기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 4%대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가 다양한 경제 부양책을 펼치고 있어서 3분기에는 2분기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중앙은행의 금리 추가 인하가 루피아화 환율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noan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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