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6일 오후 경기도청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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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사는 26일 오후 4시30분 경기도청 신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법과 상식에 따라 인권의 최후 보루로서의 역할을 해 주신 대법원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어 “우리 국민 여러분들의 큰 관심과 도움이 있었다는 것을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도지사로서 맡겨진 일을 더 충실하게 하라는 국민의 명령으로 알고 도정에 더 충실하게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높은 지지도에 대해 이 지사는 “제가 가진 것이라고는 신념과 지지자들뿐”이라면서 “정치적 조직도 계보도, 지연도 학연도 없는 외톨이이기는 하지만 국민들이 그런 기대를 갖는 것은 도지사로서의 역할을 조금은 성과 있게 했다는 평가의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력한 대선 후보인 이낙연 의원에 대해서는 “이 의원은 워낙 인품도 훌륭하고 역량 있는 분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존경한다”면서 “민주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이 의원 하는 일 옆에서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함께해서 문재인 대통령, 민주당이 지향하는 일이 성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년 가까이 끌어온 재판에 대해서는 “다 저의 부덕함의 소치이고 저로 인해서 발생한 일들이기 때문에 특별한 다른 감정은 없다”면서 “그러나 제가 고통받는 것은 무방하지만 저의 가족들과 주변사람들이 저로 인해서 또 정치라는 이유로 고통받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수없이 제기된 그런 문제들 다 근거가 없다는 것들을 여러분도 아실 것”이라면서 “다만 오물을 뒤집어쓴 상태이기 때문에 털어내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지자들이 격려 함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 지사는 “지지자분들이 저를 지지하는 것이 아니라 제가 꿈꾸는 이상, 그 이상을 함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새로운 세상, 좋은 세상을 만들려고 함께해 주시는 지지자 여러분과 함께 우리 모두가 꿈꾸는 대동세상을 향해서 열심히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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