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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이라크발 입국자 집단 코로나 감염…대책 협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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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20여명 집단 감염 확인…추가 확진 가능성도

이라크 현지서 한국인 1명 치료 중…2명은 사망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해외 유입 사례가 늘어나는 가운데 14일 인천국제공항에서 해외입국자가 직원의 안내를 받고 있다. 이날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해외유입 감염자가 19명, 지역발생 감염자 14명을 기록했다. 2020.7.14/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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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 = 외교부가 이라크 건설현장에서 입국한 근로자들이 집단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것과 관련해 관계부처와 대책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정례브리핑에서 "관계부처 간 다각도로, 종합적인 대책을 협의하고 있다"며 "대책이 마련되는대로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부 당국자도 "이라크 내 건설현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나와 가능한 조속한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라크는 여행금지국가이고, 가 있는 모든 분들은 필요에 따라 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중대본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날 0시 기준)해외유입 신규 확진자 47명 중 이라크에서 온 우리 근로자 20명에게서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며 "관련 부처와 조치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윤태호 반장은 "현지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중동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우리 국민들이 많이 노출되고 있다는 판단이 든다"며 "입국을 원하시는 경우 비행기가 많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고, 확진자 수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라크 현지에서는 현재 한국인 근로자 1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아 치료 중이다. 카르발라 조인트벤처(JV) 소속 하도급 협력업체 직원인 이 근로자는 지난 9일 의심 환자로 입원한 뒤 1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아울러 한국인 2명이 현지에서 코로나19로 사망했다.
minss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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