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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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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유메디칼, 서강대서 로봇기술 4건 이전받아.."재활로봇 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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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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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유메디칼은 16일 서울 서강대학교 떼이야르관에서 서강대 산학협력단과 기술이전 업무협약을 맺었다. (왼쪽부터)씨유메디칼 나학록 대표, 서강대 기계공학과 전도영 교수, 산학협력단 정시영 부단장/사진=씨유메디칼
[파이낸셜뉴스]씨유메디칼이 서강대 산학협력단이 보유한 로봇 기술을 이전받아 '재활로봇' 시장 진출에 나선다.

씨유메디칼은 16일 서울 서강대학교 떼이야르관에서 서강대 산학협력단과 '휠체어 결합형 하지 운동·재활훈련 장치' '휠체어식 보행 보조용 로봇' '지능형 근력·보행 보조용 로봇' 등 특허 및 관련노하우 2건에 대해 기술이전을 받아 재활치료용 로봇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술들은 서강대 기계공학과 전도영 교수가 개발했다. 개발된 재활치료용 로봇은 현재 서울아산병원, 여의도성모병원, 국립교통재활병원에서 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씨유메디칼은 양산시 필요한 노하우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씨유메디칼과 서강대 산학협력단과 추가적인 협력도 모색할 계획이다.

재활치료로봇이란 다양한 이유로 운동능력이 저하된 환자에게 재활치료 목적으로 활용하는 로봇이다. 보통 보행치료용 하지재활로봇과 상체치료용 상지재활로봇으로 구분된다. 재활치료 효과가 높은 것은 하지재활로봇으로 알려졌다.

이번 씨유메디칼이 서강대로부터 기술이전 받는 재활로봇은 하지치료용 재활로봇이다. 씨유메디칼은 이 기술을 활용해 환자 상태에 따라 단계별로 적용할 수 있도록 총 4가지 형태의 재활치료용 로봇으로 상용화 한다는 방침이다.

씨유메디칼은 독일 및 외산장비에 전량 의존해 왔던 재활치료기인 FES(기능적 전기자극기)를 2011년에 국내 최초로 국산화해 재활치료에 대한 다양한 임상적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재활치료용 로봇의 사업화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에 이전 받은 재활로봇은 전동휠체어와 하지 운동 장치가 결합돼 평상시 환자의 이동수단으로 활용 가능하며 뿐만 아니라 보행 및 기립이 가능하다”며 “사용자의 편의성 및 활용성을 높여 재활 시장에서 높은 수요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씨유메디칼은 자회사인 씨유에이아이써지칼을 통해 중국 커쯔싱로봇유한공사와 공동으로 20여년간 '다빈치'가 독점해 온 복강경 수술로봇을 개발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금번 재활치료용 로봇 또한 커쯔싱로봇유한공사와 협력해 중국 시장에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중국 의료로봇 시장은 재활로봇의 비중이 42%에 달한다. 씨유메디칼 관계자는 "중국 재활로봇 시장에 혁신적인 제품을 통해 중국 시장에 성공적인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fnljs@fnnews.com 이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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